市 노후 공원 관리 위해… “수원형 녹색깃발상 도입하자”

수원시 내 노후 도시공원이나 저수지 등을 효율적이고 쾌적하게 관리하기 위해 ‘수원형 녹색깃발상(그린 플래그 어워드ㆍGreen Flag Award)’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수원시정연구원과 (사)한국조경학회가 15일 개최한 ‘수원시 도시공원 정책 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정수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녹색깃발상과 같은 인증제 도입으로 공원 노후시설 현황 조사 및 점검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97년 시작된 영국의 녹색깃발상은 ‘녹지 공간’을 평가한 후 우수한 공원ㆍ녹지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서류평가(30%), 현장평가(70%)로 이뤄지며 경관 유지ㆍ환경관리ㆍ생물 다양성ㆍ커뮤니티 참여 등 8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녹지공간의 질’을 평가한다.

녹색깃발상은 공원뿐 아니라 공동묘지, 운하, 저수지, 대학, 병원 등을 대상으로 하며 스페인, 호주, 네덜란드 등도 도입한 바 있다.

이날 ‘수원시 노후도시공원 재생방안 연구’를 발표한 정수진 연구위원은 노후 도시공원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노후 도시공원 진단ㆍ평가 방안 마련 ▲노후 도시공원 기초 데이터 지속해서 수집ㆍ분석 ▲공원 재생을 위한 등급 판정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7월1일 ‘도시공원일몰제’에 따라 공원용지가 공원용도에서 해제되면, 도시공원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공원을 관리할 수 있는 공원 재생 전략을 수립해 수원시 도시공원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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