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가 14일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방영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은 '마녀2'로 이동했다. 여전히 후속작 제작 소식이 없기 때문이다.
'마녀'는 지난 2018년 개봉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배우 김다미와 함께 초능력을 다룬 미스터리 SF 액션 장르라는 점에서 더욱 그랬다.
모처럼 등장한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주인공인 자윤(김다미)은 홀로 의문의 시설에서 탈출한 뒤 기억을 잃었고, 이후 의문의 남자들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녀'는 후속작을 예고하는 듯한 분위기로 결말을 그리고 있어 영화 팬들은 당연히 후속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영문 제목도 'The Witch:Part1. The Subversion'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도록 후속편 제작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마녀'가 당초 3부작 정도의 시리즈물로 기획됐고, 김다미 역시 전 시리즈 출연을 전제로 오디션을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전히 후속편 제작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박훈정 감독도 개봉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시리즈로 생각을 하고 기획을 했다. 이게 계속 만들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처음 기획 자체는 그렇게 기획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마녀2'가 내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시나리오를 수정 중이라는 내용이 전부다. 이 마저도 확실하지 않지만, '마녀'의 마지막 대사를 기억하는 이들은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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