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년 간 이어져 온 스카이워커 사가는 물론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마침표 역할을 할 작품이 찾아온다.
마침표가 시사하는 의미는 스타워즈 팬들에겐 크게 다가온다. 극 중 다스 베이더가 목숨을 바쳐 제거한 다스 시디어스가 알고보니 살아 있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는데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 지평을 열었다’는 의견과 ‘오리지널 시리즈의 과도한 오마주로 개성을 상실했다’라며 호불호가 크게 갈린 시퀄 시리즈를 어떻게든 끝내야 하는 두 가지 명분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보다 강렬한 포스로 국내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오는 8일 관객 앞에 선다.
이번 작품은 더욱 강력해진 포스로 돌아온 레이(데이지 리들리)가 전 우주를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에게 대적할 유일한 히로인으로 거듭나며 긴장감이 고조된다. 퍼스트 오더의 새로운 수장 카일로 렌은 무스타파에서 발견한 시스 유물을 사용하여 시스의 행성인 엑소골을 찾아가고 사원 내에서 생명유지 장치로 연명하는 쉬브 팰퍼틴 황제를 만나게 된다. 팰퍼틴은 카일로 렌에게 스노크는 자신이 만든 꼭두각시임을 밝히며 레아 오르가나에게 제다이 훈련을 받고 있는 레이를 죽이면 파이널 오더를 그에게 넘겨주고 새로운 은하제국의 황제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영화 속 내용 전개에 앞서 관객들은 전작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 느낀 실망감을 이번 작품으로 만회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전작에서 필요 이상으로 인물들의 사망 장면을 많이 넣었지만 정작 그 안에는 반전을 남발해 극의 흐름을 끊어먹기 일쑤였고 전투씬의 화려한 연출을 위해 설정파괴를 너무나도 많이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영화 속 주연들이 촬영에 앞서 SNS로 출연을 알림과 동시에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 건 긍정적인 신호다.
과연 이번 작품은 40년 넘게 지속해 온 스타워즈 대서사시의 마침표를 명쾌하게 찍을 수 있을까. 그리고 무수히 많은 전작들과의 개연성 확보와 무난한 연출을 해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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