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정정용호 준우승·박항서의 베트남 돌풍 ‘놀라워라'

손흥민은 70m 질주 원더골로 ‘올해의 골’에 이름

2019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남자 축구 사상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U-20 대표팀 ‘정정용호’와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FIFA 선정 2019년 ‘가장 놀라운 팀’에 뽑혔다.

FIFA는 31일 2019년 각종 대회에서 이변을 일으킨 12개 국가대표 팀을 선정 발표하면서 정정용호와 박항서호의 이름도 함께 올렸다.

정정용호는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팀의 간판 스타인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은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또 박항서호의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오른데 이어 최근 끝난 동아시안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호의 돌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 등을 제치고 조 1위를 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FIFA는 10건의 ‘2019년 가장 멋진 골’을 선발해 올리면서 손흥민(27·토트넘)이 12월 초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의 골에 대해 FIFA는 “손흥민은 전속력으로 내달리며 침착함을 유지했고, 골키퍼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모처럼 나온 최고의 단독 돌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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