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ㆍ포 뗀’ 현대건설, 영건 앞세워 V리그 3R 전승ㆍ선두 독주 도전

여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수원 현대건설이 센터 양효진(30)과 세터 이다영(23)의 국가대표 차출 공백을 딛고 V리그 3라운드 전승을 통한 선두 독주체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9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위 서울 GS칼텍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현대건설은 안정된 공ㆍ수 전력을 바탕으로 ‘봄 배구’를 넘어 정규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보급 센터’ 양효진과 공격형 세터 이다영, FA로 영입한 레프트 고예림의 활약이 더해지며 3라운드 들어 한국도로공사(3-1), 흥국생명(3-2), IBK기업은행(3-1), KGC인삼공사(3-1)를 차례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다.

18일 현재 시즌 11승 3패(승점 30)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30)과 3위 GS칼텍스(승점 28)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현대건설은 3라운드 최종전에서 이번 시즌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GS칼텍스를 꺾고 선두를 공고히 해 ‘명가 재건’에 가속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 예선전 출전을 위해 지난 16일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된 양효진과 이다영의 전력 이탈이 걱정이다.

올 시즌 양효진은 높은 공격성공률 46.12%(1위)를 바탕으로 233득점(6위)을 올렸을 뿐 아니라 세트당 평균 블로킹(0.75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현대건설을 지탱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또 노련한 볼배급을 통해 세트당 11.41개를 성공하며 이 부분 1위를 달리는 세터 이다영은 경기당 평균 4.6점을 올리는 공격형 세터로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영건 센터’ 정지윤(19)ㆍ이다현(18)이 구성하는 트윈 타워와 KOVO컵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을 견인한 ‘차세대 세터’ 김다인(21) 등 ‘젊은 피’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현대건설이 ‘차ㆍ포’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