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서 3연패 달성이 걸린 일본과의 한판 승부를 앞둔 벤투호가 최적의 컨디션을 위해 훈련 시간을 옮겨가며 결전에 대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일본과의 대회 최종 3차전(18일 오후 7시 30분·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치렀다.
애초 이날 훈련은 경기 시간과 가까운 오후 6시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표팀은 시간을 당겨 오전 11시부터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을 일찍 소화한 뒤 내일 경기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며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중국과의 2차전을 마치고 최종전 상대인 일본보다 빡빡한 일정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일본은 14일 홍콩과의 2차전 나흘 뒤 최종전에 나서는 반면, 한국은 2차전을 하루 늦게 치러 휴식 시간이 하루 부족하다.
중국전 뒤 기자회견에서 “시즌이 끝나고 회복이 중요한 시기에 하루 차이는 클 수 있다고 본다”며 최종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벤투 감독은 훈련 시간 조정으로 경기 전 휴식 시간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노렸다.
초반 15분만 미디어 등에 공개된 채 열린 훈련엔 현재 소집 중인 선수 21명이 모두 참가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중국전 이후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전날 회복 훈련 때 동료들과 별도로 운동한 문선민(전북)도 조깅, 패스 훈련 등을 다름 없이 소화했다. 다만 한ㆍ일전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이 훈련 참여에는 문제가 없는 정도지만, 내일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일단 오늘까지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식을 통해 일본전을 준비한 한국 대표팀이 정상의 컨디션으로 3연패 달성을 이룰 지 기대가 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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