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독일 라이프치히와 UCL 16강 격돌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세리에A 아탈란타와 8강행 다툼

▲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손흥민(27)이 소속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향한 길목에서 강호를 만나 8강행 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 결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RB 라이프치히와 격돌하게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으로 분데스리가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B조 2위로 16강에 오른 토트넘과 격돌할 라이프치히는 조별리그 G조에서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009년 창단돼 역사가 오래지 않은 라이프치히는 5부리그에서 시작해 4부, 3부, 2부리그를 거쳐 지난 2016-2017시즌 1부리그로 승격했으며, 분데스리가 팀 중 유일하게 구 동독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이다.

라이프치히는 1부리그 승격 4년 만인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7일 현재 10승 3무 2패(승점 33)로 묀헨 글라트바흐(승점 31)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인 손흥민은 라이프치히가 토트넘 이적 후 1부리그에 오르는 바람에 단 한번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토트넘과 라이프치히는 현지시간으로 2020년 2월 19일 토트넘의 홈에서 1차전을 치른 뒤 현지시간 내년 3월 10일 원정경기로 2차전을 갖는다.

또 ‘한국 축구 희망’ 이강인이 뛰는 H조 1위 스페인 프미메라리가 발렌시아 CF는 이탈리아 세리에A 6위 팀으로 C조 2위로 16강에 턱걸이 한 아탈란타와 16강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진은 ‘스타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맞대결로 결승전에서 만나도 손색없는 대진이 16강에서 짜여져 양 팀 중 한 팀은 8강 문턱서 짐을 꾸려야 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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