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축구 추구하는 팀 컬러 대대적인 변화 예고
“2020시즌 선수단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수원FC의 숙원인 1부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지난 1일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도균(42) 신임 감독은 “구단주인 염태영 시장님과 김호곤 단장께서 저를 새 사령탑으로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감독은 능력으로 평가받는 자리인 만큼 제 모든 역량을 발휘해 내년 시즌 모든 팬들이 꿈꾸는 승격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9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해 성남 일화와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김 신임 감독은 2007년부터 서남대 감독, K리그1 울산 15세 이하(U-15) 유스팀 사령탑과 성인팀 코치를 맡았다.
프로팀 사령탑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김 감독은 12년의 과정을 밟은 ‘준비된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대학 감독과 프로팀 코치 등을 역임하며 착실하게 준비한 덕분에 현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생활 조기 은퇴가 아쉽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젊은 지도자가 가진 도전적인 열정과 혁신적인 생각은 분명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단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함께 선수단 물갈이를 통한 변화 의지를 피력했다.
김 감독은 “올해 수원FC는 체력 저하와 집중력 부족이 동반 돼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내년을 앞두고 이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2020시즌, 보다 근원적인 변화를 위해 올해 ‘베스트 11’으로 뛴 명단의 교체도 고려하고 있다”고 내비쳤다.
아울러 본인이 추구하는 빠른템포의 공격축구를 위해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 뜻도 전했다.
김 감독은 “올해 활약한 치솜의 경우, 재계약에 난관이 있어 함께 하기 어렵다. 따라서 내년 시즌에는 몸싸움과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갖춘 피지컬 좋은 공격수를 영입하고자 준비 중이며, 수비에서도 라인을 끌어올리는 공격 축구를 위해서 안정된 중앙 수비수를 선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이번 동계훈련을 기점으로 2019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팀 컬러를 구축할 것을 팬들에게 약속드린다. 저희의 경기를 보고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팬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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