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윤경선 의원, "초등학교 인근 송전탑 지중화 필요성 강조"

수원시의회 윤경선 의원(민중당, 금곡ㆍ당수ㆍ입북동)은 28일 수원시 건설정책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권선구 소재 초등학교 옆에 설치된 송전탑과 전선 지중화를 강조했다.

윤 의원은 “고압전선 주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극저주파 전자파에 관한 역학 연구에 의하면, 다른 지역의 어린이에 비해 고압전선 주변에 거주하는 어린이에게 백혈병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됐다”면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극저주파 전자파가 어린이의 백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에 주목해 극저주파 및 고주파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Group 2B)로 정의하고 있고, 어린이에게 가능한 한 노출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초등학교 바로 옆으로 대형 송전탑이 지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10년이 넘도록 방치되고 있느냐”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8월 서울시는 노원구의 어린이 공원과 아파트 인근의 송전탑을 지중화하기로 협약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안전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송전탑 지중화사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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