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쪽방촌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

수원시 장안구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정착하면서 형성된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쪽방촌이 지역주민을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원천변에 위치한 쪽방촌은 한 지붕 밑에 한두 평 남짓한 방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화재나 범죄에 취약했다. 특히 생활환경은 열악하고 빈집들이 방치되어 청소년의 탈선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이에 장안구에서는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2016년 12월 쪽방촌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시설부지 726㎡에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다음달까지 지역주민을 위한 24개 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해 내년 1월부터 시범운영한다.

이병규 장안구청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주차난을 겪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주차장 확충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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