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민과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회’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계획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시민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의 원인과 심각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미세먼지 문제 개선에 대한 시민의식 부족’(28%)과 ‘미세먼지 유발시설 개선방안 미흡’(27%),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17%)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시민 참가자들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시계획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도시ㆍ환경 분야에서는 ‘주요 미세먼지 유발원의 철저한 관리’(44%)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방안으로 선정됐고, ‘바람길 조성과 공원ㆍ녹지 확대’(29%), ‘환경감시ㆍ시민교육 등 시민참여 확대’(14%)가 뒤를 이었다.
건축·스마트 분야에서는 ‘건축 시 녹지 공간 조성·쾌적한 보행환경 마련’이 27%로 가장 많았고, ‘건설현장 규제 강화(비산먼지 관리ㆍ친환경 건축자재 권장 등)’가 25%,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장비 설치ㆍ활용’이 18%였다.
교통 분야에서는 ‘전기차ㆍ수소차 등 친환경교통수단 지원ㆍ인프라 확충’이 31%로 가장 높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이 29%, ‘걷고 싶은 보행환경 조성과 차 없는 거리 확대’가 15%로 뒤를 이었다.
시는 이날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향후 수원시 주요 도시정책과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토론회에는 한재관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공동위원장, 조석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단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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