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오는 2022년 개장을 목표로 한 수원수목원에 수원의 역사와 생태, 향토 등이 연관된 식물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배치ㆍ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일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중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원시 연관 식물자원 스토리텔링 연구 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연구 용역은 생태ㆍ역사ㆍ문화적으로 시와 연관성이 많은 식물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수원수목원과 관내 공원, 녹지에 활용하고자 수원시정연구원에서 시 정책연구과제로 진행됐다.
연구를 진행한 김은영 연구원은 수원시가 가진 역사ㆍ생태적 사실에 주목하며, 그 의미를 환기시키고 시민들에게 적극적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련 식물자원들을 정리하고 스토리텔링 자료들을 수집해 공원 녹지 정책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는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인 수원수목원에 ▲정조와 다산의 식물 ▲수원시 마을이름 연관 식물 ▲광교산, 칠보산, 팔달산 등 수원의 주요 산림 관련 식물 ▲습지원, 맛있는 정원 등에 전시식물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를 지역 향토식물유전자원 및 역사를 보전하고 특색 있는 수목원으로 조성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최광열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생태, 역사적으로 시와 연관성이 높은 식물들은 환경도시 수원시 가진 중요한 생태유산이며, 그 역사성에 주목하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생물종다양성 증진에 충실히 기여하는 현대적인 수목원으로 수원수목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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