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46명 출전해 대회 3연패 달성 도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투어BMW 챔피언십이 오는 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가운데 LPGA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스타들과 세계 무대를 꿈꾸는 한국의 유망주들이 샷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17회에 걸쳐 치러온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중단된 후 올해 새로운 대회로 명맥을 이어가는 대회로, 이전까지 유난히도 많은 신예들이 우승한 대회다.
지난해까지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는 17차례 가운데 11명의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서도 5번은 LPGA 비회원인 한국의 유망주들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더불어 2017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2018년 전인지(25ㆍKB금융그룹)가 우승을 차지해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는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6명이 한국 국적 선수이고, 교포선수를 포함하면 무려 50명에 이른다.
우승 후보로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면서 LPGA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고진영과 신인왕을 조기 확정한 세계랭킹 3위 ‘핫식스’ 이정은(23ㆍ대방건설)이 꼽힌다.
이들 외에 시즌 2승의 허미정(30ㆍ대방건설)을 비롯, 아시아 무대 대회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과 유소연(29ㆍ메디힐), 김세영(26ㆍ미래에셋), 김효주(24ㆍ롯데), 지은희(32ㆍ한화큐셀) 등도 우승 기량을 갖췄으며,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무려 30명이 이번 대회에 나서게 돼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다.
KLPGA 투어 ‘간판’ 최혜진(20ㆍ롯데)이 대표적인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LPGA 투어 우승을 경험한 장하나(27ㆍBC카드)를 비롯, 이다연(22ㆍ메디힐), 박민지(21ㆍNH투자증권) 등 상위 랭커들과 새내기 돌풍의 주역 임희정(19ㆍ한화큐셀)도 LPGA 선수들과 겨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서 2연패를 달성하고 ‘고향’ 부산으로 건너온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 이민지(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교포 선수, 제시카와 넬리 코르다(미국) 자매,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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