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년만에 KOVO컵 패권…비예나 MVP

OK저축銀 꺾고 5전승으로 우승 차지

인천 대한항공이 5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남자부 정상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안드레스 비예나(27점)와 정지석(17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송명근(19점)이 분전한 안산 OK저축은행을 3대0(25-22 25-20 29-27)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2018-2019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은 5년 만에 컵대회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4번째 대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지난 2013년 창단 후 컵대회 첫 우승에 도전했던 OK저축은행은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석진욱 감독체제 출범 후 첫 대회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둬 새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

이날 대한항공의 우승을 견인한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결과에 비해 매 세트 동점이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3연속 득점으로 22-20으로 역전한 뒤 비예나의 활약이 이어져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세트서도 20-20에서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2개로 점수 차를 벌렸고, 비예나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10-10 이후 균형이 깨졌다. 진상헌의 속공, 비예나의 후위공격, OK저축은행 전병선의 공격 범실로 앞서간 대한항공은 그러나, OK저축은행의 끈질긴 추격에 듀스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대한항공은 27-27에서 OK저축은행 전병선의 서브 범실과 진상헌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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