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5년 만에 KOVO컵 정상 탈환…고예림 MVP

▲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에서 우승한 수원 현대건설.현대건설 제공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에서 5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결승에서 26점을 올린 고예림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2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예선 3전 전승과 준결승 인천 흥국생명전 승리에 이어 5연승으로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이날 26점을 쓸어 담아 현대건설의 우승을 이끈 고예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부터 강한 공세를 펼쳐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1세트 5-3에서 고예림이 서브 에이스 2개 등 연속 4점을 꽂으며 9-3으로 앞선 뒤 15-13에서 공격 삼각편대 고예림, 마야, 황민경의 연속 4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2세트에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정지윤, 황민경의 연속 득점과 마야의 지원사격으로 세트를 추가하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인삼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디우프의 공격이 살아난 인삼공사는 19-18에서 한송이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4점을 쓸어 담아 한 세트를 만회한 뒤 4세트 역시 21-23에서 상대 연속 범실과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11-14에서 마야의 백어택과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14-14 듀스를 만든 후 16-16에서 정지윤이 중앙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대표팀에 차출된 주전 세터 이다영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운 현대건설의 김다인은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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