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시설 등 경호인력 377명 의료진 상시 대기로 신속 대처
역대 가장 안전한 음악축제로
전 세계인의 음악 축제인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가 역대 가장 안전하게 치러진다.
인천시는 25일 공감회의실에서 박준하 행정부시장 주재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최종보고회를 열고 마지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청, 연수경찰서, 송도소방서, 인천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부서가 모두 참석했다.
보고회에서 중점 점검 사항은 안전이었다. 주 출입구 검색대를 비롯해 무대 주변 관객 안전 관리 등에 모두 377명의 경호·경비인력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 2018년 316명보다 61명이 늘어난 수치다. 또 경찰 부스 6곳, 소방 부스 4곳 등이 설치·운영된다. 특히 대형 워터슬라이드까지 들어서는 물놀이 시설에는 안전요원 14명과 경호 인력 4명까지 모두 18명이 투입돼 안전 관리 및 성범죄 단속에 나선다.
무더위 속에서 환자가 발생해도 신속한 조치가 이뤄진다. 컨테이너로 구성한 쿨 존에선 의료진이 상시 대기,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처치한다. 만약 심각한 상황이면 송도소방서의 119 구급차와 병원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 인근 5곳으로 후송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불꽃을 쏠 때도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 등을 고려해 현장에서 전문가 및 소방 관계자 등과 협의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특히 그동안 행사장 인근 주민의 고질적 민원인 소음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주 무대의 스피커 등을 음량이 행사장 밖으로 새어 나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설계를 했기 때문이다. 또 현장대응팀을 편성, 콜센터와 소음측정반을 운영하며 소음발생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 앞서 행사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2차례 간담회를 갖고 소음 등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이 밖에 관객의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2018년 8곳에 불과하던 화장실은 이번에 여자화장실 10곳 등 모두 15곳으로 늘었다. 또 주차장은 2018년보다 배가 넘는 8천여 면을 확보했다.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15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오간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음악과 멀티미디어 쇼, 그리고 캠핑까지 어우러진 펜타파캉스라는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객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서·기관이 협조해 가장 안전하고, 불편함이 없는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된 듯해 안심”이라면서 “남은 기간 작은 부분까지 더욱 꼼꼼하게 챙겨서 세계적 명성에 맞는 락 페스트벌이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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