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천 부명고 정민규 “한국의 자랑스러운 마술사 꿈꿔요”

관객들에 신기함·재미 선물 보람
거리서 마술 버스킹 계속하고 파

부천 부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정민규 학생은 ‘청소년 마술사’라고 불린다. 대학 입시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고3’이지만, 주말이면 그는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마술을 선보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청소년 마술사’ 정민규 학생에게 마술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상을 찾다가 우연히 마술영상을 보게 됐는데, 너무 신기하고 멋있어 보였다. 너무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중학교 1~2학년 때는 잠시 쉬다가 중 3때 다시 시작해 5년 정도 됐다. 사람들에게 마술을 보여주었을 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 해서 보람을 느낀다. 그게 좋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거리에서 마술 공연을 할 때 힘든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마술을 방해하려는 것이 목적인 관객이 가장 대하기 힘들다. 마술을 방해하고 망치려는 것이 목적이라면 제발 그냥 가던 길을 가면 좋을 것 같다. 마술은 그냥 보고 즐겨주시면 좋겠다.

부천 부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정민규 학생은 ‘청소년 마술사’라고 불린다. 대학 입시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고3’이지만, 주말이면 그는 서울 덕수궁 돌담길에서 마술을 선보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청소년 마술사’ 정민규 학생에게 마술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주로 하는 마술은 무엇인가요?

주로 카드와 동전으로 하는 마술인데 요즘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마술도 거의 터득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마술이 있는지.

물론 직접 개발한 마술도 있긴 하지만, 아직 개발이 더 필요하고 부족한 상태다.

-존경하는 마술사는.

함현진 마술사다. 대한민국 최초로 마술교육학과를 만들었고, 현재 저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다.

-마술사란,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나요?

마술사란, 무대에서 마법을 연기하는 사람이다. 세상에 마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마술사가 그 마법을 연기하는 것이다. 수많은 관객들에게 신기함과 웃음을 선물하는 것이 마술사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거리에서 마술 버스킹을 계속할 것이고, 계속 배우며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공부해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마술사가 되고 싶다.

임주영기자(부천 부명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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