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우선이다! 우리 지역 교통문화는 몇 점?] 4. 광주경찰서

‘통학로 대진단’… 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 총력

광주경찰서가 매년 증가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자 올해 전국 최초로 ‘어린이 통학로 대진단’에 나서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4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서 관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고는 2016년 75건, 2017년 85건, 지난해 101건 등으로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광주시는 2017년 기준 순인구 유입이 2천361명으로 경기도 내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안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광주시의 순인구 유입 수치는 2기 신도시가 들어선 화성 동탄이나 시흥 배곧과 비교해도 1.5~2배가량 높다.

이에 광주서는 먼저 어린이가 실제 이용하는 통학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광주경는 지난 3월 전국에서 최초로 경찰ㆍ지방자치단체ㆍ국회의원ㆍ도로교통관리공단 등 관련 기관이 함께한 ‘어린이 통학로 대진단’을 실시했다. 이 대진단을 바탕으로 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37억 원의 예산을 확보, 관내 27개 초등학교 앞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올해 말까지 통학로가 없거나 너무 좁게 만들어진 12개소에 대한 정비사업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주서는 등굣길 안전을 위해 매일 아침 관내 27개 초등학교 앞 교통근무에도 나서고 있다. 통상 녹색어머니회와 배움터지킴이 등이 해당 업무를 수행하지만, 광주서는 매일 경찰관을 파견해 어린이 안전을 수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먼저 어른들이 안전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시민 및 운전자들이 미래 세대를 보호한다는 마음으로 먼저 어린이 안전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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