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봄고ㆍ원곡중, 영광배 중ㆍ고배구 女고ㆍ중등부 정상 스파이크

결승서 일신여상ㆍ부평여중 제압…박지우ㆍ안윤선 MVP 영예

▲ 2019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고부서 첫 우승을 차지한 수원 한봄고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봄고 제공

수원 한봄고(교장 안미아)와 안산 원곡중(교장 장성일)이 2019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자 고ㆍ중등부에서 나란히 첫 패권을 차지했다.

한봄고는 26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8일째 여고부 결승전서 대회 2연패와 시즌 2관왕에 도전한 춘계중ㆍ고연맹전 우승팀 서울 일신여상을 3대1(26-24 22-25 25-22 25-19)로 제압, 시즌 첫 우승이자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또한 한봄고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결승서 일신여상에 1대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1년 만에 설욕했다.

한봄고는 1세트서 평균 신장 180㎝가 넘는 ‘장대군단’ 일신여상에 10㎝ 가까이 뒤지는 신장 차를 딛고 조직력을 앞세워 듀스 접전 끝에 26-24로 힘겹게 따냈지만, 2세트서 상대 육서영(레프트ㆍ181㎝), 김다은(라이트ㆍ182㎝), 최가은(센터ㆍ185㎝)의 공세에 밀려 22-25로 내줘 세트 스코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봄고는 3세트부터 세터 강보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박지우의 레프트 공격과 최정민의 중앙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25-22로 따낸 후, 4세트도 25-19로 마무리해 정상에 올랐다.

▲ 2019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중부 정상에 오른 안산 원곡중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원곡중 제공
▲ 2019 천년의빛 영광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중부 정상에 오른 안산 원곡중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원곡중 제공

앞서 벌어진 여중부 결승서는 지난해 준우승팀인 ‘전통의 강호’ 안산 원곡중이 인천 부평여중에 2대1(17-25 25-16 15-8)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원곡중은 1세트서 김연화를 앞세운 부평여중에 17-25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부터 세터 성시윤을 중심으로 안윤선, 신샘이, 진혜진 트리오가 고른 활약을 펼쳐 25-16, 15-8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궜다.

반면, 남중부 화성 송산중은 익산 남성중에 0대2로 완패,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박지우(한봄고)와 안윤선(원곡중)은 나란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신유빈(한봄고)ㆍ신샘이(원곡중)는 공격상, 최정민은 라이트상, 남예린(이상 한봄고)은 센터상, 성시윤(원곡중)은 세터상, 유지연(한봄고)과 진혜진(원곡중)은 우수선수 장학금을 각각 받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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