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안성 방초초등학교

사계절 들꽃 향기 솔솔~ 작지만 행복한 학교

안성 방초초등학교 운동장 울타리 옆 산책길과 꽃동산을 연상케 할 만큼 꽃이 흐드러지게 핀 학교.
안성 방초초등학교 운동장 울타리 옆 산책길과 꽃동산을 연상케 할 만큼 꽃이 흐드러지게 핀 학교.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로 시작된 우리 학교의 꽃잔치는 빨간 명자나무꽃과 연보랏빛 수수꽃다리로 이어지더니 지금은 찔레꽃이 하얗게 현관 옆을 지키고, 매발톱 피었다 진 뒤뜰에 진분홍색 작약꽃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운동장 너머 울타리 옆 산책길(학교 안 작은 오솔길)엔 금낭화가 피어 있고, 이어서 원추리, 수국, 참나리가 예쁘게 피어날 것입니다. 사철 우리 고유의 들꽃으로 가득한 학교, 학교폭력이 전혀 없는 우리 학교는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조그만 학교 방초초등학교(교장 홍경희)랍니다.

전교생 45명인 작은 학교이지만 자랑할 것은 많이 있답니다. 작은 학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육활동이나 주제별 체험학습은 죽산 방향에 있는 광선초등학교와 학년군별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운동도 같이 하고 여행도 같이 하면서 학습활동을 하고 우정도 키워갑니다.

지난 4월에는 5, 6학년이 광선초등학교와 함께 순천만 습지생태공원 주변으로 2박 3일 동안 체험학습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또 하나의 자랑은 디지털 선도학교와 방과후학교 활동, 우리 모두 개인 테블릿 PC를 가지고 디지털 교과서로 학습하거나 궁금한 것을 직접 검색해 조사하거나 과제학습을 하기도 합니다.

방과후 시간에는 관악, 풍물, 독서논술, 소프트웨어, 원어민 영어 등 모두 무료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자와 옥수수, 상추, 고추, 방울 토마토, 고구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텃밭과 등나무 덩굴로 지붕을 덮은 예쁜 야외 교실이 있는 것도 우리 학교만의 자랑입니다.

끝으로 우리 학급 자랑을 조금해도 될까요? 우리 5학년 큰나래반은 모두 8명인데 6명이 다문화 가족이랍니다. 덕분에 우리는 여러 나라의 인사말을 같이 배워보기도 하고 여러 나라의 전통음식과 전통의상을 같이 알아보는 등의 활동을 통해 서로를 더 배려해주게 되었습니다.

우리 반은 올 한 해 동안 천자문 쓰기를 목표로 매일 아침 한자 쓰기 공부를 하고, 지난 4월엔 독도사랑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독도의 위치와 역사와 그리고 식물, 동물까지 자세하게 알아보았고, 5월은 평화 통일을 주제로 탐구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자연관찰 그림 그리기(세밀화 그리기) 활동도 열심히 해서 가을에는 작은 전시회를 열 계획이랍니다. 예쁜 꽃이 지기 전에 우리 학교에 한 번 놀러오세요.

이승민 안성 방초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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