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투수 배제성의 데뷔 첫 승 투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 배제성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7승 28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나란히 패한 공동 6위 삼성과 한화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은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하는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5년 만에 데뷔 첫 승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초반 롯데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KT가 위기에 몰렸다.
롯데는 3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오윤석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선취했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반격에 나서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말 KT는 선두타자 조용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의 득점찬스를 맞았다. 이어 유한준이 3루땅볼 타구가 나오며 3루주자 조용호가 태그아웃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한 KT가 황재균과 박경수가 각각 안타와 뜬공으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5회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태며 역전에 성공한 KT는 6회 1사 1,3루에서 김민혁이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어 8회 역시 김민혁과 조용호가 각각 1타점 씩을 올리는 깔끔한 안타를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T는 7회 1사에서 올라온 불펜투수 김민수가 남은 이닝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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