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부사단장 현충일 맞아 市 방문
로스 알라미토스市와 교류 체결 검토
6ㆍ25 전쟁 직후부터 7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포천시와 미 제40보병 사단과의 인연이 또 다른 결실을 앞두고 있다. 포천시과 미 보병사단이 주둔해 있는 미국 내 로스 알라미토스(Los Alamitos)시 간 교류협력 사업이 구체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현충일을 맞아 미 제40보병 사단의 마이클 리니 작전 부사단장이 포천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마크 말랑카 미 제40보병 사단장이 포천 관인 중ㆍ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한 일을 계기로 포천시와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내 로스 알라미토스시와의 교류 추진을 위한 방문길로 확인됐다.
시와 미군과의 인연은 7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3년 6ㆍ25전쟁 직후 폐허가 된 관인면 일대를 재건하기 위해 미 제40보병 사단이 부대 마크 모양으로 시가지를 설계하고 관인면 탄동1리 중심 시가지에 선버스트 빌리지(Sunburst Village)를 조성했다.
이때 관인중학교도 함께 건립됐다. 이런 사실을 확인한 관인 중ㆍ고등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학교 졸업식에 미 제40보병 사단 관계자를 초청했으며 이들은 사단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우들이 낸 장학금을 학교에 전달하는 등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시는 미 제40보병사단과의 인연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자 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로스 알라미토스시와의 교류협력을 제안했고, 현재 로스 알라미토스시는 포천시와의 우호교류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리니 작전 부사단장은 “미 제40보병 사단과 포천시 간의 70여 년에 가까운 우정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희망하며, 오래전 인연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준 포천시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윤국 포천시장은 “미 제40보병 사단의 고귀한 정신이 우리 시와 로스 알라미토스시의 교류로 성사돼 양 도시가 앞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다져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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