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선종의 고승
나옹 선사는 고려시대 최후의 선승으로 안양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 중 하나다. 그는 20살이 되던 해 친구가 죽는 걸 보고 입산수도하기로 결심해 공덕산 묘적암의 요연선사에게 수계를 받고 승려가 됐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는 고려가 원의 내정 간섭을 받던 시기로 충목왕 3년(1347) 원나라 연경 법원사에서 인도 승려 지공에게 불법을 배우면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나옹 선사는 원의 호남지방을 편력하며 처림, 천암 등에게 사사하고 이 같은 도행이 황제에게 알려지자 공민왕 5년이던 1356년 광제선사의 주지로 부임해 개당설법을 했다. 이후 고려에 귀국해 용문산, 원적산, 금강산 등지를 순력한 뒤 양주 회암사의 주지로 활동하는 등 고려말 선종의 고승으로 역사에 남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수도한 곳은 삼성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 저서인 <나옹집>을 집필한 것으로 기록됐다. 현재 그의 정골사리는 신륵사, 비석과 부도는 회암사에 있다. 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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