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트램(노면전차) 노선을 ‘8’자 노선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8일 15호 시민 청원인 ‘송도 내 트램 사업의 조속 착공’에 대해 “민선7기 인천시는 송도에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를 실현하기 위해 1단계 노선을 포함해 송도 전체 내부순환망에 대한 재검토와 재정립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부시장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추진하면서 이번 청원처럼 ‘8’자 노선 등으로의 내부 순환선 변경과 사업비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9년 자체 연구용역을 통해 송도 내부순환 교통 시스템으로 트램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당시 경제청은 송도 트램을 송도국제도시 외곽 21.7㎞를 ‘ㅁ’자 형으로 잇는 사업으로 추진했다. 전체 정거장은 31개로 전체 사업비는 4천55억원이다.
이후 시는 지난 2016년 7월 전체 노선 중 경제성을 확보한 1단계 7.4km 구간 사업을 우선 추진, 2018년 11월 국비 지원 사업으로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 밖에도 허 부시장은 “송도∼청라 연결 교통편이 열악한 점을 고려, 송도에서 제2외곽순환도로를 지나 남청라IC를 거쳐 청라역으로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인천IC를 통하는 송도~청라역 간 버스노선 신설은 “송도주민의 공항철도 이용을 위한 버스 노선은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2019년 버스 노선 직선화와 지하철 환승 체계 편의 증진에 초점을 맞춘 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추진, 2020년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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