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에 겨울철 야외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4일 14호 시민청원인 ‘센트럴파크 스케이트장 개설’에 대한 답변을 통해 2019년부터 송도 미추홀공원에 동절기 야외스케이트장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허 부시장은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센트럴파크 내 동절기 스케이트장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며 “하지만, 스케이트장 조성을 위한 시설변경 시에는 녹지율 감소로 공원 본연의 기능을 상실하고, 해수로의 구조상 시민의 안전과 생태계파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계절형 단기 운영시설을 위해 지난 10년간 관리해온 수목과 잔디를 이식하거나, 초지 일부를 광장으로 변경하는 것은 공원 조성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센트럴파크 수로에 흐르는 바닷물은 빙점이 영하 2도로 자연 결빙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해수로 내 인공빙판을 설치할 때는 해수의 배수·충수로 인한 기존에 형성된 생태계파괴와 더불어 앞으로 워터프런트사업과 연계가 어려울 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 부시장은 “비록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송도 센트럴파크 안에 스케이트장 조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이와 별개로 올해부터 송도 미추홀공원에 겨울철 야외스케이트장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송도 주민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스케이트장처럼 송도 센트럴파크에 야외스케이트장을 만들어 겨울철 축제를 열자는 온라인 청원을 올려 시의 답변 기준인 3천건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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