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우리들 세상] 공연 선물부터 깜짝 이벤트까지… 어린이날 맞아 ‘이색 행사’ 풍성

어린이날 풍경이 달라졌다. 제97회 어린이날을 맞은 5월 3일, 도내 학교에선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등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형님들이 동생들을 위해 버스킹 공연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물총놀이와 보물찾기를 했다. 또 등굣길 이색 이벤트부터 전교생들이 안전투명우산을 선물을 받고. 달라진 도내 어린이날 학교 풍경을 정리해봤다.

연천 대광초

‘학생주도형 어린이날 기념식’ 눈에 띄네~

연천 대광초(교장 안선근)는 5월 3일 학생주도형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학생자치회가 주관한 이번 학생주도형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1교시와 2교시에 본교 큰빛누리관(체육관)에서 진행된 가운데 모든 행사는 학생자치회 임원단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직접 계획ㆍ진행했다.

학생회장의 기념사와 학생 장기자랑 시간을 통해 대광초 학생들은 자신의 끼와 리더십을 펼치며 더욱 뜻깊은 어린이날을 보냈다.

또한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보물찾기 행사에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수원 광교호수초

선생님이 준비한 등굣길 ‘러블리 이벤트’

수원 광교호수초(교장 박정숙)는 5월 3일 아침 등굣길에 ‘러블리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했다. ‘러블리 어린이날 이벤트’는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어린이날 활동에 대해 고민하다 결정한 행사로, 아이들 등굣길에 교장, 교감선생님 등 교사들이 모두 나와 학교 앞에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아이들 한명 한명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안아주고, 초코렛을 선물로 나눠주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또 광교호수초는 이날 행사와 더불어 1층 참여무대 공연장에서 광교호수초 바이올린부 어린이들이 기념연주회를 열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학생들은 등굣길에 서 있는 선생님들을 보며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선생님이 “사랑합니다~” 하며 따뜻하게 안아주자 금새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며 행복해 했다. 아이들 등굣길에 함께 따라 나섰던 학부모들도 이날 등굣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고 선생님들과 포옹을 하면서 말 그대로 즐거운 파티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정숙 교장은 “애정 넘치는 이벤트 기획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오늘 행사를 즐기고 우리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것 같아 기쁘다”며 “선생님을 보고 달려오는 학생을 보니 교사들의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천 백학초

방향제 만들기·물총놀이… ‘행복한 추억’

연천 백학초(교장 유규식)는 5월 3일 ‘5월처럼 푸르른 어린이날 기념 행복한 추억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의 체력증진과 집단질서를 확립하여 협동심과 건전한 생활태도를 기르며, 스포츠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행복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운동장에서 진행하는 두레별 부스체육활동으로 미션달리기, 물 옮기기, 줄다리기, 계주로 진행됐으며 2부는 각 교실에서 진행됐다. 왕관, 감사 스탠드, 카네이션 팝업카드, 방향제 등 만들기 활동과 물총 놀이 등 놀이체육 활동을 통해 담임 선생님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유규식 교장은 “모든 학년이 두레로 나뉘어 함께 참여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응원을 통해 승패에 집착하기 보다는 단합과 즐거움을 느껴 공동체 정신을 함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 성호초

재학생, 후배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 감동

오산 성호초(교장 김영학)는 5월 3일 아침 등교시간에 6학년 재학생 모두가 후배들을 위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그 동안 6학년 학생들은 오산시에서 진행하는 ‘오산통통교실 학생 1인 1악기 프로그램’을 통해 통기타를 5학년 때부터 배워왔으며, 이번 공연은 그 동안의 통기타 실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커다란 기타를 튕기며 목청껏 부르는 노랫소리에 길가던 많은 분들이 모여들어 흥얼거리며 함께 공연을 즐겼으며, 등교하는 후배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6학년 선배들에게 큰 박수를 쳤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6학년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후배들에게 배운 통기타와 노래를 들려 줄 수 있어 기뻤고, 앞으로 후배들이 6학년이 돼 다음 후배들에게 이런 버스킹을 할 수 있는 성호초만의 역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재화 교사는 “6학년 친구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아침맞이 버스킹 공연은 얼굴에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시간이었고, 주변 모두에게 사랑이 전해져 온 하루가 따뜻하고 행복하며, 고생한 우리 6학년 친구들에게 마음 한가득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수원 명인초

전교생에 ‘교통안전예방 투명우산’ 선물

수원 명인초(교장 송철훈)는 5월 3일 5층 강당에서 어린이 및 학부모 대표, 교직원과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교생들에게 투명우산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전달식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현대모비스와 교통안전공단이 지원하는 교통안전예방 투명우산을 전교생에게 나눠주며 어린이날을 축하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안전투명우산은 빗길에 빈번히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투명비닐로 제작되어, 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가벼워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투명우산을 선물 받은 6학년 한 학생은 “비가 올 때 무겁고 앞이 잘 안 보이는 우산을 들고 오다 보면,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차량이 오는 것을 못 보아 위험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가볍고 앞이 잘 보이는 우산을 들고 온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도 가벼워진다”며 “앞으로 모든 어린이의 등굣길이 안전해질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경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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