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하게 울리는 코끝을 보니
다시금 꽃 피는 계절에 와있고
내 젊음의 페이지들 사진을 넘겨본다
이제는 이름도 가물거리는 친구들
나는야 커서 꼭 선생님이 될거야라던 그 아이
나는 꼭 좋은 엄마가 될거야라던 그 아이
추억(追憶)속 빛 바랜 사진 한 장
그 시절, 꿈 많던 소년들에서
더 이상 아이들이 아닌 현재의
내 모습을 투영(投影)해보고 있다
나보다 더 훌쩍 키가 커 버린
지금의 아이들에게 말해주어라
너가 지금 힘차게 외치고, 바삐 걷고 있는
청춘가(靑春歌), 청춘초원(靑春椒園)이
언젠가 기쁨과 환희(幻)의 눈물이 가득찬
네 장년(長年)의 안락처가 될 거라고
백정훈 남양주 진접고 교사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계절 5월, 청춘시절의 소중함과 그 의미에 대해 먼저 걸어온 선생님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 길을 현재 걷고 있는, 걸어올 제자들에게 들려주는 응원 내용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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