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철도, 인천2호선 고양,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등… ‘국가철도망 구축’ 新노선 추진 시동

市,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2020년말 국토부 승인 목표

인천시가 제2공항철도,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등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추진한다.

시는 2일 한국교통연구원, ㈜도화, ㈜유신 등 3개 기관이 추진 중인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21년~2040년)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신청사업 발굴, 원도심 재창조 등 민선 7기 공약 이행 기반 마련,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검토, 군·구 현안 및 시민 편의 증진 등 4개 항목을 발표했다.

시는 제2공항철도,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 등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제2공항철도는 인천역, 영종하늘도시역, 인천화물청사역 등 총 14.1㎞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6천800억원이다.

당초 제2공항철도는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신청을 검토했다. 하지만,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최소수입보장방식(MRG)의 민간투자사업인 관계로 제2공항철도가 개통하면 민간사업자에게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해 최종 제외됐다.

이에 시는 MRG 보장기간이 인천대교는 2024년, 영종대교는 2020년까지인 점을 감안해 2026년으로 예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제2공항철도를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한강선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지난 국토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다. 시는 해당 노선을 검단까지 연결, 검단신도시의 광역 교통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기도와 시가 연장 노선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번 용역을 통한 적절한 노선 계획 마련이 중요하다.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고양 킨텍스를 경유,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월 정하영 김포시장, 김두관 의원(민·김포갑)과 해당 노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제2경인선과 서울 2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가 끝났거나 추진 중이라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제외됐지만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원도심 재창조 등 민선 7기 공약 이행기반 마련에는 경제성 문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인천 대순환선(B/C 0.28, 총 길이 59.63㎞)을 트램으로 바꾸는 방안이 포함됐다.

인천 대순환선은 중·동·미추홀구 등 원도심은 물론 연수구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를 크게 순환하는 것으로 시는 트램 방식의 사업 추진을 통해 당초 5조원의 사업비를 1/3가량 줄일 방침이다.

또 제1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한 6개 대상노선과 5개 후보노선에 대한 타당성 재검토와 새로 추가할 노선도 발굴한다.

이 밖에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등 군·구에서 요구하는 노선도 검토한다.

시는 2020년 3월까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수립 2020년 말까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신·원도심간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철도 교통 소외지역을 해소해 300만 시민의 교통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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