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타당성 조사 착수

13개 구간 중 마지막 퍼즐
2020년 4월까지 마무리 계획

▲ 인천~안산

국토교통부가 인천 물류의 핵심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사업의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4월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2020년 4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 공사는 인천 중구 신흥동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구간 19.4km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조2천979억원이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이 지난 2007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의사를 밝혔다가 사업성 부족 이유로 2011년 사업을 포기한 후 정부 재정사업으로 지난해 4월 전환했다.

인천~안산 구간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총 13개 구간 260.5km 중 마지막 퍼즐이다.

12개 구간은 현재 개통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천~안산 구간만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이다.

시는 인천~안산 구간이 개통하면 물동량 처리와 차량 정체 해소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외곽지역을 잇는 도로는 제1·2·3 경인고속도로와 아암대로가 있지만, 송도국제도시의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 수요가 많이 늘어난 상태이다.

이 구간을 건설하면 인천 신항에서 발생하는 물동량과 서울, 경기 외곽을 오가는 교통량을 아암대로와 분담할 수 있다.

시는 2029년 12월 예정인 개통시기를 턴키 방식을 통해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0년 4월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설계가 가능하도록, 국비 117억원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과 수도권 지역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마지막 구간인 만큼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인천~안산 고속도로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01, 사전 종합평가(AHP)는 0.507을 각각 기록했다. 경제성 확보 기준은 B/C 1.0, AHP는 0.5이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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