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체매립지·GTX-B 노선 힘써달라”

市·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매립지 선정지역에 정부차원 2천500억 파격 지원 요청
이해찬 “당 차원서 영종대교 통행료 정상화 등 노력하겠다”

17일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주요 당직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17일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시의회 의장, 주요 당직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인천시가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른 대체매립지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조기 추진 등을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인천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고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용역이 마무리 단계”라며 “하지만, 대체매립지 후보지 일부가 유출되면서 지역 주민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매립지 수용 지역에 대한 재정지원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며 “환경부와 정부 국무조정실 등이 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당에서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환경부와 시 등은 현 수도권매립지 3-1공구 사용 종료 시기인 2025년까지 대체매립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대체매립지 수용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로 총 사업비의 20%를 특별지원금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체매립지 조성사업비가 1조2천58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채매립지 선정 지역의 특별지원금 규모는 약2천5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서 빠진 GTX-B 사업의 2019년 상반기 중 예타 조사 통과도 민주당에 요청했다.

GTX는 A(경기도 운정~동탄), B(인천 송도~경기도 마석), C(경기도 양주~수원) 노선 중, B노선만 예타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인천교통혁명을 위해 GTX-B가 상반기 중 예타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토부장관이 연내에 예타를 통과시키겠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상반기 통과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민주당 시당위원장(남동을)은 “인천이 남북 경협과 경제적발전, 일자리 확보 등을 통해 동북아 평화지대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모두가 ‘원팀’이 돼야 한다”며 “내년 인천시가 국비 4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우선 대체매립지 조성 문제는 인천·서울·경기·환경부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GTX-B는 늦어도 연말까지는 예타 통과 등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밖에 서해평화고속도로 신도~강화 구간 2단계 사업,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 정상화 등 인천 현안에 대해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홍영표(부평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7명, 각 지역위원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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