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새 감독에 '왕년 스타' 장병철 코치 선임

▲ 한국전력 신임 사령탑 장병철 감독.수원 한국전력 제공

남자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올 시즌 최하위의 부진을 딛고 다음 시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전력은 9일 성적부진을 이유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철수(49) 전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신 코치를 맡아왔던 장병철(43)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병철 신임 감독은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으로 리빌딩에 나서 다음 시즌 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수원시와 연고지 계약을 3년 더 연장한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서재덕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전력보강을 꾀함과 동시에 최상의 기량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장병철 감독은 인하사대부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삼성화재 입단 당시에는 주전 라이트였던 김세진 전 OK저축은행 감독의 백업 역할을 맡았으나 2000년 초반부터 국가대표 라이트로 발탁되는 등 두각을 드러내며 삼성화재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008-09시즌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장 감독은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2009년 은퇴했다.

은퇴 후 실업팀 현대제철 배구단과 부산시체육회 소속으로 잠시 활약한 뒤 2015년 9월부터 한국전력의 코치로 활동해 왔다.

한편, 장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함께 주도했던 신진식(44) 삼성화재 감독과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과 양보할 수 없는 라이벌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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