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다크 히어로 ‘헬보이’

▲ 헬보이

영화 <헬보이>가 국내 관객의 뜨거운 관심에 개봉일을 하루 앞당겨 오는 10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지옥에서 온 다크 히어로 ‘헬보이’가 전 세계를 집어 삼킬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헬보이는 기존 슈퍼 히어로와는 태생부터 전혀 다르다.

혼돈의 일곱신 오그두르 자하드의 아들로 묵시록 실현을 위해 지옥에서 소환된 악마지만 초자연현상 연구 방어국 BPRD의 수장 블룸교수에게 양육되는 동안 스스로 뿔을 자르고 악에 맞서 싸우는 ‘몬스터 헌터’로 거듭났다.

영화 <헬보이>가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히어로와 다른 건 붉은 얼굴만이 아니다. 외모 때문에 임무 수행 중 사람들로부터 오해받는 웃지 못할 순간부터 좋아하는 여인 앞에선 수줍은 남자가 되는가 하면 매일 아침 면도 대신 뿔을 갈아대는 헬보이의 엽기적인 행동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악마라는 절대적인 차별점을 확인시켜 준다. 히어로로서의 카리스마와 인간의 나약함, 여기에 괴물과의 처절한 사투 중에도 ‘이제 두번째 데이트인데 벌써부터 혀를 내밀면 안되지’라는 유머를 잊지 않는 매력을 동시에 지닌 악마 헬보이는 가히 영화사상 가장 파격적인 히어로라 할 수 있다.

헬보이의 원작자 마이크미뇰라는 앞서 <아이언맨>, <어벤저스> 등 히어로물을 탄생시킨 마블 코믹스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1994년 특유의 거친 그림체는 물론 흥미롭고 파격적인 세계관을 선보인 만화 ‘헬보이’를 선보였으며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영화는 새롭게 리부트돼 앞서 나온 만화와 연결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인다. 청소년관람불가

허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