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라이트 플랜'이 2일 오후 케이블채널 슈퍼액션을 통해 방영되면서 다시 한 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이트 플랜'은 고도 37,000피트 상공의 비행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릴러 영화로 조디 포스터가 항공 엔지니어인 카일 프랫역을 맡았다.
영화는 남편의 장례식을 위해 카일이 딸과 함께 베를린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딸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그 누구도 진실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점차 애초에 딸이 없었다는 의견을 모으기 시작한다.
관객들조차 카일을 정신 이상자라고 느끼면서 '플라이트 플랜'은 자연스럽게 "애초에 딸이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비행기라는 한정적 공간에서 갑자기 딸이 사라진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다.
덕분에 영화는 마지막까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실제 딸은 존재하는지, 그렇다면 정말 실종된 것인지, 실종됐다면 어떻게 실종됐는지 등 숱한 의문들이 영화 마지막에 가서야 시원하게 풀리기 때문이다.
장영준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