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인천 남매’ 정지석(25ㆍ대한항공)과 이재영(23ㆍ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정규리그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지석은 1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29표 중 23표를 얻어 5표에 머문 팀 동료 한선수를 제치고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남자부 득점 부문 9위(548점), 공격 성공률 3위(55.28%),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37개), 디그와 리시브를 합한 수비 종합에서 2위(세트당 평균 5.12개)를 차지하며 공ㆍ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 이재영은 여자부에서 기자단 투표 29표를 모두 받는 ‘만장일치 MVP’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의 우승을 진두지휘한 이재영은 챔프전 만장일치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하며 2012-2013시즌 알레시아(당시 화성 IBK기업은행)에 이어 6년 만에 ‘통합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또 레프트 황경민(서울 우리카드)과 센터 정지윤(수원 현대건설)은 생애 단 한 번뿐인 남녀부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남자부 황경민은 26표를 얻어 세터 이원중(천안 현대캐피탈)을 따돌렸고, 격전지였던 여자부에선 정지윤이 14표를 획득해 이주아(흥국생명ㆍ13표)를 단 1표 차로 제치고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한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나란히 남녀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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