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공기청정기’ 수소차가 정답이다

살인적 ‘미세먼지’ 극성… 인천시, ‘수소차’ 보급 가속
대당 ‘3천250만원’ 지원 구입비 부담↓
2022년까지 인천에 ‘수소충전소’ 8곳

인천시가 남동구 호구포와 중구, 연수구 등 3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안에 3곳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키로 했으며, 호구포 수소충전소는 5월 중에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인천시와 지난해 맺은 수소연료 차 업무협약에 따라 호구포 수소충전소의 설치 비용을 부담한다.

나머지 2곳은 국비와 시비를 투입한다. 시는 사업자를 선정한 상태며 현재 인·허가 단계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2년까지 매년 2곳씩 총 8곳의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인천을 동·서·남·북으로 나눠 최대한 지역별로 균등하게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종전 LPG, CNG 충전소에 수소 충전 시설을 결합하는 복합충전소 형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LPG와 CNG 충전소에는 안전관리관이 이미 배정돼 있어 사업 추진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하면서 수소연료 차 구입비 지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시는 5월 호구포 수소충전소 운영에 맞춰 수소연료 차 주행이 가능하도록 이달 중 수소연료 차 200대에 대한 구입비 지원 사업 내용을 공고한다.

이 사업은 수소연료 차를 구입하는 개인 등에게 국비 2천250만원, 시비 1천만원 등 총 3천25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수소차 가격은 7천만원 정도다.

이후 시는 2022년까지 약 9천대의 수소연료 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남쪽지역에 충전소를 건설한 만큼, 2020년에는 지역 균형을 고려해 북쪽에 충전소를 설치하겠다”며 “중앙정부의 수소차 보급 사업에 맞춰 인천도 수소차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소연료 차 도입과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도 병행한다. 2018년까지 1천대의 전기자동차를 도입했으며, 2019년에는 172억원을 투입해 1천대를 추가 도입한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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