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노동환경 발버둥 치는 청춘… ‘내가 사는 세상’ 오는 7일 개봉

▲ 내가 사는 세상

그동안 부당한 노동환경을 영화로 담아온 최창환 감독이 이번에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고 왔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내가 사는 세상>은 부당한 노동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시대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DJ라는 꿈을 위해 공연 준비를 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민규. 하지만 생계를 위해 낮에는 퀵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한다. 이번달에도 월급은 7만 원이 덜 들어왔고, 가까스로 잡은 DJ 공연은 계약서도 출연료도 없다.

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에서 입시반 강사로 일하고 있는 시은. 온 종일을 일에 매달리지만, 서울권 강사에게 밀리는 스펙은 점점 시은을 움츠러들게만 한다.

영화는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를, 당연히 받아야할 존중을, 당연스럽게 박탈당하는 청춘들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냉정할 정도로 차가운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가끔은 뼈 아프게도 느껴진다.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민규와 시은의 삶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한국독립영화계를 접수한 배우 곽민규와 김시은이 각각 민규와 시은으로 분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최 감독은 ‘제12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애플시네마 우수상을 수상하고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제13회 런던한국영화제’ ‘제18회 전북독립영화제’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12세 이상 관람가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