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은 '그린 북'…라미 말렉·올리비아 콜맨 남녀주연상

영화 '그린 북' 스틸컷. CGV아트하우스
영화 '그린 북' 스틸컷. CGV아트하우스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영예는 '그린 북'에 돌아갔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과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이 각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그린 북' '보헤미안 랩소디' '블랙팬서' 등 8개의 작품이 작품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최종 수상작으로 '그린 북'이 선정됐다.

'그린 북'은 196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셜라 알리)의 특별한 우정 그린 작품. 작품상 선정 후 연출을 맡은 피터 패럴리 감독은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라는 것,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남우주연상은 프레디 머큐리와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에게 돌아갔다. 그는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의심이 있었지만 저희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또 밴드 퀸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에서 열연한 올리비아 콜맨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네요. 정말 우스운 일인 것 같습니다"라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수상의 기쁨에 그만 눈시울을 붉혔다.

이 밖에도 아카데미 감독상에는 영화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이, 남녀조연상에는 '그린 북'의 마허셜라 알리와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리자이나 킹이 선정됐다.

다음은 제91회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자·수상작 명단

▲ 작품상 = '그린 북'

▲ 감독상 = 알폰소 쿠아론('로마')

▲ 남우주연상 = 라미 말렉('보헤미안 랩소디')

▲ 여우주연상 = 올리비아 콜맨('더 페이버릿')

▲ 각본상 = '그린 북'

▲ 각색상 = '블랙클랜스맨'

▲ 남우조연상 = 마허셜라 알리('그린 북')

▲ 여우조연상 = 리자이나 킹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 편집상 = '보헤미안 랩소디'

▲ 촬영상 = '로마'

▲ 미술상 = '블랙 팬서'

▲ 의상상 = '블랙 팬서'

▲ 분장상 = '바이스'

▲ 시각효과상 = '퍼스트맨'

▲ 음악상 = '블랙 팬서'

▲ 주제가상 = '셸로'('스타 이즈 본')

▲ 음향편집상 = '보헤미안 랩소디'

▲ 음향효과상 = '보헤미안 랩소디'

▲ 외국어영화상 = '로마'

▲ 장편 애니메이션상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 단편 애니메이션상 = '바오'

▲ 단편영화상 = '스킨'

▲ 장편 다큐멘터리상 = '프리 솔로'

▲ 단편 다큐멘터리상 = '피리어드. 엔드 오브 센텐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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