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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 봄
오피니언 시가있는 아침

[시(詩)가 있는 아침] 봄

내 안에 너를 맞기에는

아직 이른데

얼음장 밑에서도 달려 왔나보다

창문을 열면 커다란 날갯짓

백목련은 품안으로 연거푸 날아들고

눈 돌리면 미소 머금은 살구꽃 꽃망울이

초롱초롱하다

쓰나미처럼 밀려와 덥치는 봄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서

문소리 잦아들자

계단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거친 숨소리

저마다 앓는 봄

 

 

 

▲ 1994년 <해평시>에 <바다가 불렀다> 외  9 편 으로 작품 활동. 한국작가회의 고양지부, 상황문학 회장. 한국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서울시인상, 경기도문학상 본상 수상. 시집 <여자가 씨를 뿌린다> <삐비꽃이 비상한다> <꽃에게 묻다> 외 다수
▲ 1994년 <해평시>에 <바다가 불렀다> 외 9 편 으로 작품 활동. 한국작가회의 고양지부, 상황문학 회장. 한국시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회원. 서울시인상, 경기도문학상 본상 수상. 시집 <여자가 씨를 뿌린다> <삐비꽃이 비상한다> <꽃에게 묻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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