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본부 연구성과 학술대회 발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자외선 정수처리 분야 학술대회인 ‘2019 IUVA World Congress’(2월10일~13일)에서 자외선 고도산화(UV AOP)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자외선협회가 해마다 주관하는 IUVA World Congress에서는 각국의 연구자들이 자외선을 이용한 정수처리, 미생물 소독 등의 연구결과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성과를 검증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수질연구소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번 학술대회에서 ‘자외선 고도산화(UV-AOP) 실증기술개발’연구결과를 발표했다.

UV-AOP 기술은 과산화수소(H2O2)나 차아염소산염(HOCl)과 같은 물 처리용 산화제를 넣고 자외선을 쏘아 만들어지는 수산화 라디칼(OH Radical)로 맛과 냄새 유해물질 등을 정수한다.

종전의 고도산화 정수처리방법인 오존처리에 비해 설비가 간단해 설치면적이 작고, 설치와 유지관리도 편리해 정수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학술대회 발표자 박진영 연구사는 “각국의 전문가들이 국내 UV-AOP 기술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UV-AOP 연구의 초기단계에 있는 싱가포르, 중국, 호주 등의 참석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UV-AOP 기술은 수질연구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이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아 2016년부터 3년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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