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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단상] ‘청렴한 양평’은 더 나은 양평 위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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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단상] ‘청렴한 양평’은 더 나은 양평 위한 자산

‘청렴한 양평’은 더 나은 양평을 만들기 위한 신념이고 자산이다. 지난 2월1일 월례조회 때 나는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위해 청렴 실천 문화 운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양평군의 1천 5백여 공직자와 함께 청렴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다. 과거의 양평은 일부 소수에게 기회가 독점되고, 소수의 의견만 받아들여지는 문제가 있었다. 인사와 승진에서도 소수가 우대받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관급 계약도 마찬가지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양평이란 공동체는 발전할 수 없다. 구성원인 군민의 행복지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조사해 발표한다. 우리 양평군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수년째 하위에 머무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공무원 스스로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언제나 군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 보다 낮았다.

공무원에게 청렴의 기준은 공무원의 행정행위가 공과 사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우리 편 챙기기는 가장 대표적인 사적 이익을 우선하는 행위다. 나는 지난 선거에서 “공무원 중에 정동균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야 군정이 살고, 정동균도 삽니다. 공무원은 군민의 사람입니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약속만큼은 군수가 된 지금도 철저하게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진다.

모든 조직은 적절한 권한위임이 필요하다. 공무원 사회도 마찬가지다. 인사부터 정책 결정까지 모든 것이 군수에게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군수는 한정된 자원에 우선 수위를 매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집행은 공무원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좌절을 경험한다. 더 나은 길이 있는데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책임만 지우고 권한은 주지 않아서다. 공무원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내부청렴도가 낮은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군수가 국장에게 힘을 실어준다면 국장도 과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직급에 따라 적절한 권한이 주어질 때 더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공무원 사회의 내부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모든 정책의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이루어질 때 내부청렴도가 상승한다. 결정은 직급이 아니라 소통과 이해와 설득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나는 신념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에게 실패할 권리를 주고 싶다. 접시를 닦다 보면 접시도 깨기 마련이다. 세상을 뒤흔든 성공들은 수많은 실패의 산물인 경우가 많다. 구글, 3M,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은 사원들에게 실패할 권리를 주어 세계적인 회사가 된 경우다. 양평군의 공무원에게도 실패할 권리를 주고 싶다. 책임은 군수가 지면 된다. 그것이 군수의 몫이라 생각한다.

인사도 그 사람의 능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 그것이 공정한 인사의 출발이다. 앞으로 모든 분야에서 공정함을 유지할 것이다. 인사도 계약도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다. 내부 감사 기능도 강화할 생각이다. 조직이 자체 정화기능을 상실하면 부패가 싹튼다.

공약한 것처럼 앞으로 양평에서 ‘관피아’란 말이 사라질 것이다.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계약이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다. 군수의 사람이 아닌 군민의 공무원이 승진하게 될 것이다. 청렴에 대한 의식이 높더라도 정확한 법과 제도를 모른다면 청탁금지법 및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할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기에 내외부 청렴 교육을 강화하고 공무원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생각이다. 정확한 업무연찬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까지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전문성과 넓은 시야를 가진 공무원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양평이 더욱 수준 높은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평군 공무원에게 청렴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극적인 기준이 아니라 더 나은 양평을 만들기 위한 신념이고 자산이다.

정동균 양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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