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잰걸음… 중앙도계委에 심의 신청

1단계 남동근린공원에 지하주차장 승기천변 산책로·완충녹지공원 조성
2단계 민간 주도 ‘입주 업종 고도화’ 산업·지원·공공시설 ‘복합용지’ 추진

인천시가 제출한 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계획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3월 열릴 전망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나온 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 심의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신청했다.

기본계획 용역은 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전체 사업 중 1단계 사업 계획 수립(기반시설 정비 및 산업단지 환경 개선)이 주 내용이다.

1단계 사업은 4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다. 우선 시는 남동근린공원에 480면 지하주차장(1만4천60㎡)을 조성해 남동산단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선다. 또 승기천변에 산책로(2만7천18㎡)와 완충녹지 공원(2만1천180㎡)을 조성하고 남동대로변 환경개선 사업(4천850m) 등을 통해 남동산단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민간 주도로 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업종을 고도화하고 산업시설(공장)과 지원시설(상업·판매·업무·주거시설 등), 공공시설이 함께 자리 잡을 수 있는 복합용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후 시는 개발이익금 환수 등을 통해 민간업체와 함께 산단 재생사업을 남동산단 전체로 확산할 방침이다.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끝나는 대로 산업입지정책협의원회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심의 과정에서 이견이 없으면 5월 중으로 국토교통부의 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지정 고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세부시행계획 용역 계약을 2월 중에 진행, 심의 과정과 세부시행계획 용역 등의 행정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남동산단 전체 부지의 약 30%를 역세권 융·복합 산업지구, 승기천 문화산업지구, 남동대로 혁신산업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국토부에서 산단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을 다시 세우라고 요청하면서 시는 사업 규모를 확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카로 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 정부의 심의 과정과 세부시행계획 용역을 동시에 진행해 사업 착공 시기를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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