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 27개사업 포함… 서해평화협력 지대로
10년째 지지부진 석모도 관광단지 등 탄력 기대
정부가 인천 강화·옹진군 지역 27개 사업에 총 2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안을 내놓았다.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천 강화·옹진지역에 신규 사업 12개 등 총 27개 사업이 포함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7일 발표했다.
신규 사업은 강화 삼산·서도면(불음도·주문도) 관광단지 조성 1조원과 강화 디자인파크월드(D-PA) 조성 1천492억원, 석모도 관광리조트 개발 1천억원, 힐링섬 개발 500억원 등으로 민간투자 사업이다.
이번 사업 계획으로 10년 넘게 지지부진 해온 석모도 주변의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강화도 길상면 일대에 만들어지는 D-PA에는 스파와 관광호텔, 테마파크 사업 등도 있다.
이밖에 강화지역 폐교시설 활용 문화재생사업 40억원과, 옹진군 해안누리섬 관광체험 길 조성 50억원, 소규모 공공하수도 건설사업 142억원 등도 신규사업으로 포함됐다.
시는 문화 시설 확대와 섬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그동안 소외돼온 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서해평화고속도로 1단계 사업(영종~신도)을 비롯해, ‘모도~장봉도 연도교’ 사업 등 15개 종전 사업도 이번 계획안에 들어 있다.
영종~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 연륙교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로 1천억원이 투입된다.
서해 평화도로는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km, 강화∼개성공단 45.7km, 강화∼해주 16.7km 등 80.44km을 잇는 대형 사업이다.
그동안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모도~장봉도 2.49km(교량 1.59km), 구간 도로·연도교 건설사업도, 서해평화고속도로 1단계 사업 효과 등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협의 등 행정절차 및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강화·옹진이 서해평화협력지대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7개 총 사업비 2조5천227억원은 국비 4천318억원, 시비 2천192억원, 민간투자 1조8천717억원 등으로 조성된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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