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시 산하 공단 대표까지 인사간담회를 확대 추진한다.
28일 시의회에 따르면 능력이 부족한 인사가 시 산하기관 대표로 취임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인사간담회를 시 산하 공단 대표까지 확대한다.
시의회는 시장의 인사간담회 요청이 오는 대로 현재 공석인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추진할 방침이다. 2월 중순에 시설공단 이사장 취임이 예정된 만큼 설 직후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인사간담회로 시설공단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가치관, 공직관, 업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 내실있는 인사간담회가 되도록 한다는 게 시의회의 입장이다.
인사간담회는 당초 시장의 인사간담 요청서가 제출돼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한계가 있어 확대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8대 의회는 인사간담회 대상을 확대하고자 2018년 8월 ‘인사간담회 확대 운영방안’을 마련, 같은 해 정무경제부시장과 도시공사 및 관광공사 대표 내정자에 대해 인사검증을 진행했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8대 의회에서 처음 시행한 공사·공단 대표 내정자 인사간담회는 시의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한 현안이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인사간담회 확대 운영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장은 “앞으로도 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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