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FA 금민철과 2년 총액 7억원 계약…완전체 29일 전훈 출발

▲ 28일 오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FA 계약을 체결한 금민철(오른쪽)이 이숭용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마지막 미계약 선수인 좌완 투수 금민철(33)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스프링캠프 닻을 올린다.

KT는 28일 오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FA 금민철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억원, 총연봉 3억원, 인센티브 최대 3억원을 포함한 총액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지난 21일 박경수와의 FA 계약에 이어 금민철과도 협상을 완료하며 이번 시즌 육성선수ㆍ군 보류 선수를 제외한 선수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선수단 구성을 완료한 KT는 가벼운 마음으로 29일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떠나게 됐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는 ‘신인왕’ 강백호와 새로 입단한 이대은 등 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편, 이날 극적인 계약으로 승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된 금민철은 지난 2017년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156 ⅓이닝을 던져 8승 12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하며 꾸준한 이닝 소화능력으로 선발 마운드가 취약한 KT의 3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숭용 KT 단장은 “금민철과 FA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 짓게 됐다”라며 “금민철은 KT 이적 후 작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투수진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금민철은 “팀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에도 수원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에 완전체를 이룬 KT는 올 시즌 1군 데뷔 후 5시즌 만에 처음으로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2월 1일부터 3월 6일까지 34일간 전력 담금질을 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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