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마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영화, 일본 베스트셀러 영화화한 ‘일일시호일’

▲ 일일시호일

다도를 통해 인생의 참뜻을 배워가는 영화 <일일시호일>이 연초 관객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자 오는 17일 찾아온다.

더욱이 이번 영화는 일본의 동명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영화화해 만든 만큼 책을 읽고 찾아온 이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올해로 20살을 맞이한 노리코(쿠로키 하루)는 하루하루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던 중에 마지못해 배우러 간 다도 교실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다케다(키키 카린)는 노리코의 다도 스승으로서 다다미와 차가 가져다 주는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노리코에게 깨달음을 준다.

비단 노리코의 상황뿐만 아니라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출생부터 취업, 사람, 죽음 등에 대해 쉬어갈 시간을 제시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한다.

▲ 일일시호일1

배우들의 면면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같은 시기 개봉하는 <미래의 미라이>에서 미라이 목소리를 연기한 쿠로키 하루는 <샤니다루의 꽃>, <립반윙클의 신부> 등을 통해 일찌감치 매력있는 배우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아울러 키키 카린도 지난 1966년 23세의 나이로 데뷔한 이래로 꾸준한 커리어를 쌓아온 원로배우로 이번 작품에서도 연륜과 실력 모두를 선보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나 이 작품은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키키 카린의 유작이자 소소한 화제거리를 담아 다음 주 극장에서 선보이게 될 이번 작품의 귀추가 주목된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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