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019 바운스] KT 위즈, 대졸 신인 만능형 포수 고성민

▲ KT 위즈 신인 포수 고성민.전형민기자

“끊임없는 연구와 성실한 훈련을 통해 KT 위즈의 미래를 책임질 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쉼 없이 정진하겠습니다.”

경성대 재학시절 대학 최고의 포수로 손꼽히며 지난해 9월 ‘2019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8라운드 전체 71순위로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은 고성민(22)은 “KT 지명을 통해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 빠른 적응을 통해 차근차근 기량을 쌓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180㎝, 92㎏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고성민은 부산고 재학 시절 주위의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프로 무대 진출을 꿈꿨지만, 기대했던 프로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한번의 실패를 맛본 그는 대학 진학 후 기량 향상에 매진해 1학년 때인 2015년 경성대의 주전포수로 자리해 팀을 전국대학선수권 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듬해에는 전국대학춘계리그, 전국체육대회, 왕중왕전 등에서 3관왕을 견인했다. 대학 4년간 출전한 95경기에서 312타수 105안타, 타율 0.336, 6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 같은 공격력에 더해 투수의 마음을 헤아리는 안정된 리드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한 도루저지 능력을 발휘, 공ㆍ수에 걸쳐 뛰어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발탁돼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고성민은 “고교 3학년때 타격에서 잠시 슬럼프를 겪으며 기대했던 프로지명을 받지 못해 상심이 컸었다”며 “대학 진학 후 또 다시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야간에도 개인훈련을 진행하는 등 4년간 이를 악물고 준비한 덕분에 KT에 지명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프로무대 데뷔를 꿈꾸는 고성민은 훗날 팀의 안방마님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연신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고성민은 “현재 비시즌 기간동안 지난해 소속팀 투수들의 투구 영상을 찾아보며 선배들의 투구 패턴과 특징을 파악하는데 주력함과 동시에 개인훈련을 통해 기초체력과 근력강화에 힘쓰고 있다”라며 “이 같은 노력이 올시즌 1군 진입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 팬들에게 안정감있는 포수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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