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 방영돼 주목받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는 심오한 이론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영화적 재미를 놓치지 않아 개봉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점점 황폐해져가는 지구를 대체할 인류의 터전을 찾기 위해 새로 발견된 웜홀을 통해 항성 간 우주여행을 떠나는 탐험가들의 모험을 그린 '인터스텔라'는 제87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이 중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사실 제작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웜홀, 시공간,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등 물리학의 각종 이론들이 등장하는 '인터스텔라'는 시나리오 작업에만 4년 이상이 걸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동생 조너선 놀란은 4년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며 시나리오를 썼다.
그러던 지난 2009년 드림웍스가 디즈니로 넘어가면서 '인터스텔라'의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으로 바뀌었다. 이후 2013년 12월 티저 예고편에 이어, 2014년 7월 두 번째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주연을 맡은 매튜 매커너히는 놀란 감독의 설득으로 고심끝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스텔라'는 광활한 우주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이 아닌 35mm 필름으로 촬영됐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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