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트 월'이 17일 오후 케이블채널을 통해 방영되면서 새삼 관심이 높아진다.
'그레이트 월'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아 미지의 땅으로 떠난 최고의 전사 윌리엄(맷 데이먼)과 페로(페드로 파스칼)가 60년마다 존재를 드러내는 적에게 공격을 당해 동료들을 잃게 되고, 이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 부대 '네임리스 오더'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제작비 1,800억 투입이라는 사상 초유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세계 최정상 기술팀인 ILM과 WETA가 동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개봉 당시 주목받았다. 영화에서는 이들이 만들어 낸 30만 마리의 괴수, 2만 점이 넘는 검, 창, 그릇, 가구 등의 소품이 볼거리로 등장한다.
특히 '월드워Z' 제작진인 ILM이 만들어낸 30만 마리의 괴수들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지능을 갖춘 괴수들로, 마치 살인을 목적으로 훈련된 특수부대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월드워Z'에 참여했던 ILM의 필 브레난이 '그레이트 월'의 VFX 총괄감독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던 지능적인 괴수를 탄생시켰다. 달리는 속도를 위해 치타, 호랑이 그리고 표범을 관찰하고 고릴라, 말, 황소를 포함한 많은 동물들을 연구했다는 ILM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유일무이한 존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작업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수개월이 더 걸렸다. 그리하여 탄생한 괴수에 배우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맷 데이먼은 "괴수의 정체, 공격 방법, 생김새 전부 완전히 공포스러울 정도다"라는 말을 전하며 대단함을 인정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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