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10일 3조원 이상의 국비 확보에 대해 시민의 힘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며 국비 확보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국비 3조원 확보 성과는 시청 공직자가 국회의원실을 방문하는 등 열심히 노력했지만 시민의 강력한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며 “이와 함께 안상수 의원(한·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과 박찬대 의원(민·연수구 갑) 등 여·야 국회의원이 당을 떠나서 협조해줬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가장 신경을 쓴 사업으로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임대료 국비 지원과 해수담수화 사업을 꼽았다. 특히 송도 컨벤시아 임대료 국비 지원을 받은 것은 인천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역자율계정에서 임대료를 마련하면 다른 도서지역과 원도심 지원에 편성할 예산을 삭감해야 해 문제였다”며 “지역 지원계정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지역자율계정은 온전히 원도심 발전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수담수화 사업은 서해 5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굉장히 중요하다. 400여억원이 증액돼 보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아직 인천시정을 잘 모르겠다”며 6개월간 시정 운영에 대한 어려움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이 개별 전투기 조종사라면 인천시장은 항공모함의 함장이라 시장 마음대로 인천의 모든 행정을 이끌어갈 수 없다”며 “청라 G-시티와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도 시장 맘대로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직자의 보고를 받고 절차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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