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삼 먹고 V리그 개막 11연패 탈출

주포 알레나 빠진 인삼공사 3-0 완파

▲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두고 개막 후 11연패 늪에서 벗어난 수원 현대건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제물로 개막 후 12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V리그 여자부 개막 후 최다 연패 타이인 11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마침내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나란히 19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황연주도 블로킹 2개 포함 11점을 고비마다 터트리며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마야의 높은 타점을 앞세운 후위 공격으로 14-8까지 앞서갔고, 이후 20-18로 쫓겼으나 황연주가 상대 최은지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 한숨을 돌린 뒤 센터 양효진이 속공 성공으로 25-21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상대를 더욱 몰아세웠다.

KGC인삼공사의 수비불안 틈을 이용해 18-5의 큰 점수차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별다른 위기 없이 2세트마저 25-17로 승리를 따냈다.

이후 심기일전한 KGC인삼공사가 3세트에서 힘을 냈다.

최은지에 연달아 공격을 내주며 6-11로 뒤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높이를 앞세워 12-12 동점을 이뤘다.

이후 기세가 살아난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의 블로킹으로 16-12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킨 후 마야의 직선 강타가 터지며 23-16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상대 서브 범실로 24-17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황연주의 퀵오픈 공격이 터져 첫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선 화성 IBK기업은행이 어도라 어나이가 24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김희진이 11점, 고예림이 10점을 뽑아 서울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물리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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